주담대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— 마이너스통장까지 늘어난 이유, 연말에 더 조여지는 구조

7월에 두 가지가 동시에 늘었습니다.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입니다.

보통 이 둘은 성격이 다릅니다. 하나는 집을 사려고, 하나는 당장 돈이 급해서 씁니다.

그런데 이번 달엔 같이 늘었습니다.

숫자로 본 7월

5대 은행(KB국민·신한·하나·우리·NH농협)의 7월 30일 기준 잔액입니다.

구분 7월 30일 잔액 6월 말 대비
가계대출 전체 778조 7,869억원 +3조 8,261억원
주택담보대출 617조 4,287억원 +2조 2,831억원
개인 신용대출(마통 포함) 110조 484억원
마이너스통장 44조 4,669억원
▲ 5대 은행 가계대출 현황 (헤럴드경제·연합뉴스 보도 기준, 이슈브리프 정리)

주담대 증가폭은 5월 1조 1,437억원, 6월 1조 7,576억원에 이어 계속 커졌습니다.

지난해 8월(+3조 7,012억원)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.

마이너스통장 흐름이 특이했습니다

마통 잔액 44조 4,669억원은 2022년 8월 이후 최대입니다.

한 달 안에서 오르내린 모양이 눈에 띕니다.

  • 1~3일 +3,289억원
  • 4~10일 +372억원
  • 11~16일 +5,111억원
  • 17~24일 -1조 4,416억원 (급여일이 몰린 주)
  • 25~30일 +1조 7,501억원

월급이 들어온 주에 갚았다가, 그다음 주에 더 많이 다시 당겨 썼습니다.

7월 30일 기준 마통 소진율은 46.1%였습니다. 설정한 한도의 절반 가까이를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.

마통을 포함한 개인 신용대출 잔액 110조 484억원은 2023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.

왜 늘었나

금융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집값 상승세를 원인으로 봅니다.

집을 사려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담대가 늘고, 모자란 돈을 신용대출과 마통으로 메우는 흐름이라는 분석입니다.

은행은 조이고 있는데도 늘었습니다

여기가 이 통계의 진짜 대목입니다. 은행들은 이미 문을 좁히는 중이었습니다.

  • KB국민은행이 7월 초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
  • 다른 은행들도 대출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
  • 모기지 보험 가입 제한

이렇게 막았는데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.

연말로 갈수록 더 좁아지는 구조입니다

은행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 안에서 움직입니다.

1년 치 한도를 정해놓고 나눠 쓰는 방식이라, 상반기에 많이 나가면 하반기에 쓸 몫이 줄어듭니다.

지금은 신용대출과 주담대가 동시에 늘어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.

시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은행의 대출 여력이 바닥을 드러내며, 더 강한 추가 제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

지금 알아둘 것

같은 조건이라도 언제 신청하느냐에 따라 한도와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.

연초에 되던 것이 연말에 안 되는 일이 생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
정리하면

  • 7월 주담대는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.
  • 마통 잔액은 2022년 8월 이후 최대이고, 소진율은 46.1%입니다.
  • 은행이 한도를 줄이는 중인데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.
  • 총량 관리 방식이라 연말로 갈수록 문이 좁아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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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이 글은 2026년 8월 2일 헤럴드경제·연합뉴스 보도를 근거로 정리한 것입니다. 수치는 5대 은행 7월 30일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. 특정 금융상품의 이용을 권유하지 않으며, 개인별 한도와 조건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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